한국앤컴퍼니 2차 형제의 난(2023)
“한국앤컴퍼니 2차 형제의 난”은 한국앤컴퍼니 조양래 명예회장의 자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조현식 고문이 2023년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벌인 사건이다.
MBK파트너스는 12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공개 매수를 진행했지만, 발행 주식 총 수의 약 8.8%만 응모해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공시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조현범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일지
2023
- 2023.12.05.MBK파트너스조현식 고문의 우군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을 시장에서 20.35~27.32%의 지분율을 주당 20,0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신고서를 제출했다.
- 2023.12.14.조양래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한국앤컴퍼니 지분 2.72%(2,583,718 주)를 2023년 12월 7일 부터 2023년 12월 14일까지 장내에서 매수했다.
- 조현범한국앤컴퍼니 회장경영권 방어를 위한 준비가 끝났으며,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 2023.12.15.MBK파트너스조현식 고문의 우군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20,000원에서 2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MBK파트너스조현식 고문의 우군한국앤컴퍼니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 중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하자, 시세조종과 공시법 위반이 의심된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 조양래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 주를 장내에서 추가로 취득해 지분율이 2.72%에서 3.04%로 증가했다.
- 2023.12.17.조희경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조현식 고문의 우군"최근 아버지의 행보도 본인 스스로의 판단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면서 조현식 고문을 지지하고 나섰다.
- 2023.12.18.효성첨단소재조현범 회장의 우군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 주식 146,460주를 장내에서 취득해 지분율 0.15%가 되었다.
- 2023.12.19.효성첨단소재조희범 회장 우군효성첨단소재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0.51%로 늘렸다.
- 조희경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재고를 위해 제대로된 경영자가 경영을 하는 것이 옳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 조양래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3.99%로 늘렸다.
- 2023.12.20.고려아연조현범 회장의 우군으로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에 참여했다.
- 조희경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 2023.12.22.MBK파트너스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하여 공개매수가 실패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 2023.12.26.MBK파트너스12월 5일 부터 25일까지 진행한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서 총 8,388,317주가 응모(약 8.8%)해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 한국앤컴퍼니경영권 분쟁이 일단락 되면서 경영권과 관련된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하면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전 주가 급등이 발생했던 한국앤컴퍼니 주식의 대량 선행 매매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등장인물
- 조현범 – 한국앤컴퍼니 회장,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
- 조양래 –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자 조현범, 조현식, 조희원의 아버지
- 효성첨단소재 – 조현범 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사촌지간
- 고려아연 – 조현범 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돈독한 사이
- 조현식 –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 조희경 –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 조희원 –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
- MBK파트너스 – 사모펀드, 조현식의 우군
- 한국투자증권 – MBK파트너스 공개매수 사무취급자
상세
조현범 측
조양래 명예회장
- 조양래 명예회장이 12월 7일 부터 14일까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2.72%를 취득하면서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2023년 12월 15일, 시장 참여자들은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판단했는지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5% 하락한 15,850원에 마감했다.
- 2023년 12월 15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30만 주를 추가로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3.04%까지 끌어 올렸으며, 12월 19일 기준 지분율은 3.99%이다.
고려아연
- 평소 조현범 회장과 돈독한 사이로 알려진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도 조현범 측의 우군으로 등판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려아연이 참여한 지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1
조현식 측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놓고 조현식, 조현범 형제의 갈등이 깊어지자 MBK파트너스가 2023년 12월 5일 조현식의 우군으로 등판2했다.
- MBK파트너스는 2023년 12월 5일 부터 25일까지 주당 24,000원의 공개매수를 통해 최소 20.35% 에서 최대 27.32% 까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조현식과 조희원의 지분(각각 18.93%, 10.61%)을 합쳐 총 49.89~56.86%의 지분율을 확보하겠다고 신고했다. 이와 함께 만약 공개매수에 응하는 지분이 20.35%가 되지 않을 경우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장녀 조희경의 합류
-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지분 0.81%를 들고 조현식 고문 측으로 합류했다.
조현식, 조희경, 조희원 호소문 발표
- 2023년 12월 21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차녀 조희원씨 등이 공개매수에 참여 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3.
트리비아
-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한국투자증권이 사무취급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공개매수가 실패하면서 성공 보수는 받지 못 했지만, 소정의 착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4
- [단독] 고려아연도 백기사로 나선다… 조현범 회장 측, 50% 이상 확보, 조선비즈, 2023.12.10 ↩
- 보통 경영권 싸움이 벌어질 경우 경영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지분을 자신에게 우호적인 세력의 지분율까지 합해서 얼마나 더 많이 확보하냐가 승패를 가르는데, 이 과정에서 지분의 수요가 증가해 상장된 주식의 경우 가격이 올라가리라 예상할 수 있고, 이 기류에 편승하는 참여자가 생긴다. ↩
- 한국앤컴퍼니그룹 3남매 ‘공개매수’ 참여 호소문 발표[전문] , 아시아경제, 2023.12.21 ↩
- 실패로 돌아간 MBK 공개매수… 헛수고한 한투증권 몫은?, 조선비즈, 2023. 12. 26. ↩